전체 글 169

최종심 진출작 ④ 이주혜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

[2022 이효석문학상]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격리의 밤이 시작됐다 장어구이집서 만난 삼총사 코로나19 양성통보에 분열 고립은 정말 질병 때문일까 ● 김유태 기자 입력 : 2022.08.07 16:30:33 수정 : 2022.08.07 19:02:45 ◆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지원, 수라, 미예가 파주의 장어구이집에서 만난다. 이틀 뒤 오전, 수라에게서 걸려온 전화. 방금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는 다급한 목소리다. PCR 검사 결과 미예와 미예의 아들이 양성, 지원네는 그나마 음성이다. 지원 남편과 아이는 시댁으로 피신하고, 밀접접촉자인 지원은 격리된다. 아직 체온은 37.4도. '격리의 밤'이 시작됐다. 이주혜 단편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는 전염병 확산을 다룬 작..

이효석문학상 2022.08.08

◆매경 포커스 / 우리가 몰랐던 작가 이효석(上)

엄혹한 일제말 '메밀꽃'만 탐닉 했을까…이효석작품 곳곳엔 '反日 매운꽃' 가득 일제강점 매서운 시대에 대놓고 말못한 反日·反戰 희곡 `역사`엔 내면적 고뇌 예수의 가르침에 빗대어 운명적 선택의 길 암시 2차대전 당시 쓴 `하얼빈` 먹고 먹히는 전쟁의 참극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 자전적 소설 `풀잎`에서는 등화관제에 저항함으로써 일본의 전쟁정책 비판한셈 입력 : 2022.08.02 17:02:13수정:2022.08.02. 20:00:49 ◆ 매경 포커스 / 우리가 몰랐던 작가 이효석(上) ◆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나간 작가에게 한 번 부여된 이미지는 여간해서는 잘 바뀌지 않는다. 작가 이상이 금홍과의 스캔들성 이슈와 '날개'(잡지 '조광' 1936년 9월호) 한 편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듯이 ..

게시판 2022.08.07

최종심 진출작 ③ 김멜라 '제 꿈 꾸세요'

[2022 이효석문학상] 죽음을 15초 남겼을 때, 녀석이 나타나 노래를 불렀다 가이드가 망자 여행 이끄는 사후 세계에 관한 이야기 맑고 귀여운 상상력 돋보여 김유태 기자 입력 : 2022.07.31 16:55:16 수정 : 2022.07.31 16:55:57 ◆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죽은 사람은 사후 며칠 뒤 지인의 꿈에 나온다고들 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 다시 보지 못하리란 간절한 그리움이 무의식 속의 망자를 호명해낸 결과이겠지만, 김멜라는 이 낭설에 귀여운 상상력을 덧댔다. 단편 '제 꿈 꾸세요'는 사후 세계 망자들의 여행을 다룬다. 혼자 살던 30대 무직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방금 죽었다. 수면제를 삼키고 사흘 만에 깨어났지만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며 급히 먹은 '..

이효석문학상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