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우리 삶의 일부분 장애인·성소수자인 주인공 거절 당해도 사랑하며 베풀어 이기적인 현세태에 희망 제시 서정원 기자 입력 : 2021.07.25 16:10:46 수정 : 2021.07.25 16:21:44 최종심 진출작 ②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 제22회 이효석 문학상 ◆ 살면서 종종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만날 때가 있다. 간이라도 내어줄 듯이 늘 베풀기만 해서, 적당히 위선적이고 적당히 계산적인 요즘 사회엔 안 맞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말이다. 표준적인 현대 한국인인 우린 이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으면서도, 그들처럼 되거나 그들과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는 건 망설이곤 한다.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따스한 시선을 건넨다. 주인공 '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