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웹툰 그리는 여성 노동자의 비애 구로, G밸리로 바뀌었지만 노동자의 소외된 삶은 여전 K웹툰에 가려진 노동착취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 이향휘 기자 입력 : 2021.07.28 17:06:08 수정 : 2021.07.28 17:11:54 ◆ 제22회 이효석 문학상◆ 5000만원으로 서울 전셋집을 구하겠다고? 이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를 낀 반전세도 아니다. 간신히 낙성대 6평짜리 원룸을 보러 갔지만 창문만 열어도 행인들 발에 차일 것 같은 반지하다. 때마침 옆방에서 환기 장치를 타고 들어온 감자조림 냄새에 기분만 잡치고 돌아온다. 이 소설의 화자인 '미조'는 가난해도 너무 가난해서 서울에서 쫓겨날 위기다. 잦은 이직과 퇴사로 취직도 쉽지 않다. 최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