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69

최종심 진출작 ②박민정 '신세이다이 가옥'

여성이 떠나간 자리…늘 슬픈 냄새가 났다 후암동 적산가옥 배경으로 `유년의 슬픔` 돌아보는 작품 불우한 기억, 왜 여성 몫일까 탄탄한 취재와 집필 돋보여 김유태 기자 입력 : 2020.07.30 17:05:36 수정 : 2020.07.30 17:08:04 ◆제21회 이효석문학상/최종심진출작 ②박민정` 신세이다이가옥`◆ 기억의 내부를 채우는 질료는 다름 아닌 냄새다. `그 냄새`는 `그때`의 `그곳`으로 우리를 재위치시킨다. 냄새는 시간도 공간도 거스르는 기억의 본질이다. 박민정 `신세이다이 가옥`은 유년 시절 후암동 적산가옥, 저 오래된 옛집 쇠그릇에서 나던 비리한 냄새로, 유년의 슬픔을 되짚는 아픈 이야기다. 입양, 여성, 흔적, 소외, 거주라는 다채로운 지층으로 삶의 정면을 들여다본다. 프랑스 입양아..

이효석문학상 2020.08.06

최종심 진출작 ① 김금희 '기괴의 탄생'

불가해한 사랑의 선택…완전한 삶을 묻다 기괴한 선택 둘러싸인 세계 사랑과 현실에 관한 질문들 `달달한` 문장 속 깊은 사유 탁월한 비유 가득한 수작 김유태 기자 입력 : 2020.07.29 17:06:39 수정 : 2020.07.30 13:46:16 ◆ 제21회 이효석 문학상 / 최종심 진출작 ① 김금희 `기괴의 탄생` ◆ 입 밖으로 꺼내서는 안 되는 말이 결국 발화되는 순간이 있다. "선생님, 걔하고 잤어요?" 김금희 단편 `기괴의 탄생` 다섯 번째 장에 나오는 지도제자의 저 대화는 한 관계, 한 분위기, 한 시절의 종언으로 이어지고야 만다. 질문이 나오도록 이끈 동인은 무엇이었을까. 소설을 읽어보면 곧 알게 된다. 이상한 말을 해버리는 이유는 결국 이상한 선택으로 둘러싸인 `기괴한` 세상 때문이란 것..

이효석문학상 2020.08.06

2020년 제21회 이효석문학상

인간과 시대의 자화상, 6人의 소설로 소묘하다 소외 자리 비춘 여성 서사에 젊은 작가들 약진 두드러져 세대 상흔·계급 갈등 논의도 예심작 18편, 6편으로 압축 대상 3000만원…8월 발표 9월12일/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에서 시상 김유태 기자 입력 : 2020.07.30 13:45:20 ◆ 제21회 이효석 문학상 ◆ 이효석 문학상 심사위원들 제21회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장인 오정희 소설가와 심사위원인 윤대녕 소설가, 방민호 문학평론가, 강영숙 소설가, 정여울 문학평론가(왼쪽부터). 사진설명이효석 문학상 심사위원들 제21회 이효석문학상 심사위원장인 오정희 소설가와 심사위원인 윤대녕 소설가, 방민호 문학평론가, 강영숙 소설가, 정여울 문학평론가(왼쪽부터). 인간에 관한 질문으로 시대와 호흡하고, 세계..

이효석문학상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