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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심 진출작 ⑤ 위수정 '아무도'

[2022 이효석문학상] 사랑 앞에서 감각에 속는 나약한 인간군상 불륜으로 이사하는 희진 통해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사유 김유태 기자 입력 : 2022.08.09 17:20:55 수정 : 2022.08.10 13:38:19 ◆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사랑은 이제 낡은 이야기일까. 새 사랑이 발명될 때마다 우리는 그 서사의 끝을 궁금해한다. 위수정의 단편 '아무도'는 낡은 불륜의 서사를 낡지 않은 시선으로 풀어간다. 주인공은 희진. 그는 햇볕이 잘 드는 원룸을 구해 이사를 나가는 중이다. 남편 수형과의 별거. 귀책사유는 희진의 불륜 때문이었다. 희진은 자주 '그'를 생각한다. '그'와의 대화들, 말할 때의 표정, 체온 같은 것들. 희진은 또 생각한다. '어떤 마음은 없는 듯 죽이고 사는 게 어른인 걸까.'..

이효석문학상 2022.08.14

최종심 진출작 ④ 이주혜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

[2022 이효석문학상] 다급하게 걸려온 전화, 격리의 밤이 시작됐다 장어구이집서 만난 삼총사 코로나19 양성통보에 분열 고립은 정말 질병 때문일까 ● 김유태 기자 입력 : 2022.08.07 16:30:33 수정 : 2022.08.07 19:02:45 ◆ 제23회 이효석 문학상 지원, 수라, 미예가 파주의 장어구이집에서 만난다. 이틀 뒤 오전, 수라에게서 걸려온 전화. 방금 남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는 다급한 목소리다. PCR 검사 결과 미예와 미예의 아들이 양성, 지원네는 그나마 음성이다. 지원 남편과 아이는 시댁으로 피신하고, 밀접접촉자인 지원은 격리된다. 아직 체온은 37.4도. '격리의 밤'이 시작됐다. 이주혜 단편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는 전염병 확산을 다룬 작..

이효석문학상 2022.08.08

◆매경 포커스 / 우리가 몰랐던 작가 이효석(上)

엄혹한 일제말 '메밀꽃'만 탐닉 했을까…이효석작품 곳곳엔 '反日 매운꽃' 가득 일제강점 매서운 시대에 대놓고 말못한 反日·反戰 희곡 `역사`엔 내면적 고뇌 예수의 가르침에 빗대어 운명적 선택의 길 암시 2차대전 당시 쓴 `하얼빈` 먹고 먹히는 전쟁의 참극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내 자전적 소설 `풀잎`에서는 등화관제에 저항함으로써 일본의 전쟁정책 비판한셈 입력 : 2022.08.02 17:02:13수정:2022.08.02. 20:00:49 ◆ 매경 포커스 / 우리가 몰랐던 작가 이효석(上) ◆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지나간 작가에게 한 번 부여된 이미지는 여간해서는 잘 바뀌지 않는다. 작가 이상이 금홍과의 스캔들성 이슈와 '날개'(잡지 '조광' 1936년 9월호) 한 편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듯이 ..

게시판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