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효석 문학상] 운동권 출신 아빠의 죽음, 난장판이 된 장례식장김유태 기자 ink@mk.co.kr 입력 : 2024-07-11 17:07:53 수정 : 2024-07-11 19:17:00최종심 진출작예소연 '그 개와 혁명'혁명 꿈꿨던 아빠와 친구들세월 흐르면서 인생 엇갈려그 세대 바라보는 딸의 시선◆ 이효석 문학상 ◆ 암 환자였던 아빠 태수가 죽은 장례식장에서 상주를 맡은 딸 수민의 이야기다. 수민은 아빠를, 이름대로 '태수 씨'로 불렀다. 수민은 병원 암병동에서 태수 씨가 앉은 휠체어를 오래 끌었다. 이제 태수 씨의 삶은 커튼을 내렸다. 빈소를 찾는 사람들은 태수 씨의 옛 친구들이다. 누군가는 출소했고, 누군가는 귀국했다. 그때 수민이 빈소에서 맞이하는 접객 중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