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효석 문학상] 사람을 위로하는 건 결국 사람…인간 관계에 대한 통찰김유태 기자 ink@mk.co.kr 입력 : 2024-07-07 17:15:15최종심 진출작 안윤 '담담'동성애인 수윤과 사별후새로운 만남 시작한 혜재서로를 알아가면서 치유◆ 이효석 문학상 ◆첫 만남에서 주인공 혜재가 말했다. "저는 바이예요." '바이'는 바이섹슈얼(양성애자)의 약자다. 소개팅으로 만난 자리에서 상대가 이렇게 고백하면 어떤 마음을 품게 될까. 타자 앞에서, 인간은 늘 자기만의 색안경을 끼고 상대를 바라보는 데 익숙하다. 그 정체성이 새로 맺게 될지도 모르는 관계의 미래를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혜재의 고백을 들은 은석의 답은 달라도 많이 달랐다. "혜재 씨한테는 그게(바이) 가장 중요한 정체성인가요?" 이..